[구글 애드센스 #04] 블로그스팟 편집기 최소 사용법 — 서식과 이미지에서 헤매지 않기

블로그스팟 편집기는 워드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표를 넣거나 이미지를 올리는 단순한 작업에서도 예상 못 한 곳에서 막힙니다.

처음 쓰시는 분이 같은 데서 헤매지 않도록, 실제로 부딪힌 문제와 해결 방법을 정리합니다.

결론부터 — 지켜야 할 네 가지

규칙 이유
HTML 모드에서만 작업작성 모드로 전환하면 서식이 정리됨
서식은 테마 CSS에본문에 쓰면 저장할 때 사라짐
이미지 삽입은 PC에서모바일 앱 마크업이 충돌을 일으킴
대체 텍스트도 HTML에서설정 창을 거치면 서식이 정리됨

※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보셔도 됩니다.

왜 이런 규칙이 필요한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공들여 만든 표가 저장 한 번에 사라졌다

첫 글에 플랫폼 비교표를 넣었습니다. 색을 입히고 가운데 정렬을 맞추고 모바일에서 가로 스크롤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장하고 다시 열어보니 표가 밋밋한 기본 형태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색도 테두리도 정렬도 전부 사라진 채 내용만 남아 있었습니다.

원인은 편집기의 동작 방식이었습니다. HTML 모드와 작성 모드를 오갈 때, 그리고 모바일 앱에서 저장할 때 본문에 직접 지정한 서식을 정리해버립니다.

인라인 스타일 — 각 태그에 직접 붙이는 서식 지정. style="color:green" 처럼 태그 안에 색이나 여백을 써넣는 방식입니다.

여러 번 다시 넣어봤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제 실수가 아니라 편집기가 원래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해결 — 서식을 본문 밖으로 빼기

서식을 본문에 쓰지 않고 테마에 미리 심어두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테마 쪽에 '이런 이름이 붙은 표는 이렇게 보여라'라고 규칙을 정해두고, 본문에는 이름표만 답니다. 편집기가 지우는 건 본문에 적힌 서식이지 이름표가 아니라서, 이제 저장을 몇 번 하든 그대로 유지됩니다.

적용 위치 — 테마 › 맞춤설정 › 고급 › 맨 아래 'CSS 추가'

부수 효과가 더 컸습니다. 앞으로 쓸 모든 글에 자동으로 적용되고, 나중에 색을 바꾸고 싶으면 한 곳만 고치면 전체 글에 반영됩니다. 첫 글을 쓸 때 이걸 알았다면 두 번 작업할 일이 없었을 겁니다.

모바일에서 넣은 이미지가 PC에서 오류를 냈다

두 번째 문제입니다. PC에서 파일 업로드가 보안 정책으로 막혀 있는 환경이라, 이미지는 모바일 앱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PC에서 대체 텍스트를 넣으려고 글을 열었더니 "HTML 콘텐츠가 잘못되었습니다"라는 경고가 떴습니다. 전환하면 작성한 내용 일부가 저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요.

확인해보니 모바일 앱이 이미지를 넣으면서 문단 태그 안에 다른 블록을 밀어 넣는 구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문법상 허용되지 않는 형태라 PC 편집기가 처리하지 못한 겁니다.

해결 — 이미지 보관용 초안 만들기

업로드는 모바일에서 하되, 본문에 넣는 작업은 PC에서 하는 방식으로 나눴습니다.

1. 업로드보관용 초안에 이미지 넣기모바일
2. 임시저장게시하지 않고 저장모바일
3. 주소 복사초안 HTML에서 주소만PC
4. 삽입본문에 코드로 작성PC

업로드는 모바일, 본문 작업은 PC로 나눕니다.

단계 작업
1모바일 앱에 '이미지 보관용' 초안을 하나 만든다
2필요한 이미지를 전부 여기에 넣고 임시저장한다
3PC에서 그 초안을 열어 이미지 주소만 복사한다
4본문에 직접 이미지 코드를 작성해 넣는다

※ 보관용 초안은 절대 삭제하지 않습니다. 지우면 이미지 주소도 함께 죽습니다.

PC에서 업로드가 되는 환경이라면 이 과정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PC에서 넣으시면 됩니다. 저처럼 업로드가 막혀 있을 때만 쓰는 우회로입니다.

번거로워 보이지만 오히려 나은 점도 있었습니다. 삽입 위치와 대체 텍스트를 PC에서 정확히 지정할 수 있어서, 발행 후에 다시 손볼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미지 관련해서 추가로 겪은 것

주소를 가져와 본문에 넣는 방식으로 바꾸고 나니, 그 다음 문제들이 보였습니다.

대체 텍스트도 HTML에서 직접 넣는 게 안전합니다. 작성 모드에서 이미지 설정 창으로 입력할 수 있지만, 그 화면을 거치는 것 자체가 서식을 정리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미지 태그 안에 alt를 직접 써넣으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이미지를 두 장 연달아 넣으면 한 장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화면 캡처 두 개를 붙여놨더니 어디서 끊기는지 알 수 없어서, 읽는 사람이 무슨 그림인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각 이미지 아래에 한 줄짜리 설명을 넣으니 바로 해결됐습니다.

폭은 통일하는 편이 낫습니다. 원본 크기가 다르면 나란히 놓였을 때 어긋나 보입니다. 세로 길이는 달라도 상관없지만 가로는 맞추는 게 정돈돼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두 문제 모두 편집기가 제 작업물을 임의로 정리하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서식은 저장할 때 지워졌고, 이미지는 다른 기기에서 만든 구조가 충돌했습니다.

해결책도 결국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편집기가 손댈 수 있는 영역에서 중요한 것을 빼내는 것입니다. 서식은 테마로 옮기고, 이미지 코드는 직접 작성하고, 대체 텍스트도 설정 창을 거치지 않고 넣습니다.

처음 쓰실 때 위의 네 가지만 알고 계셔도, 저처럼 같은 작업을 두 번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로 돌아가, 커스텀 도메인을 연결하면서 막혔던 지점을 정리합니다. 무료 블로그에 자기 주소를 붙이는 과정에서 무엇을 알아야 했는지 기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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