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06] 애드센스 필수 페이지 3종, 실제로 뭘 써야 하나

지난 글에서 애드센스 승인 조건을 공식 문서와 대조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소개·문의 페이지는 관행이고, 개인정보처리방침만 규정에서 정하는 부분이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각각 뭘 써야 하나. 세 페이지를 직접 만들면서 확인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먼저, 글과 페이지는 다릅니다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이 세 가지는 글이 아니라 페이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구분페이지
목록 노출메인에 시간순으로 쌓임목록에 나오지 않음
접근 방법메인이나 검색으로메뉴 링크로만
날짜 표시있음없음
용도콘텐츠고정 안내

※ 소개·문의·개인정보처리방침을 글로 올리면 시간이 지나며 메인에서 밀려납니다.

플랫폼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개념은 같습니다. 관리 화면에서 글 목록과 페이지 목록이 따로 있고, 페이지는 발행해도 메인 목록에 쌓이지 않습니다.

블로그스팟 기준으로는 관리자 왼쪽 메뉴에 페이지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거기서 새로 만들면 됩니다. 작성 방식은 글과 똑같습니다.

세 페이지의 지위가 다릅니다

페이지지위안 만들면
개인정보처리방침규정정책 위반에 해당
소개관행탈락 사유는 아님
문의관행탈락 사유는 아님

※ 관행이라고 해서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뒤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 문구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건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룬다"는 일반적인 내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구글이 포함해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두었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요구하는 포함 항목
  1. 구글과 서드 파티 공급업체가 쿠키를 사용해 이전 방문 기록을 토대로 광고를 게재한다는 사실
  2. 구글의 광고 쿠키로 내 사이트 및 다른 사이트 방문 기록을 토대로 광고가 게재될 수 있다는 사실
  3. 사용자가 광고 설정에서 개인 맞춤 광고를 거부할 수 있다는 안내
  4. 거부하지 않은 경우 다른 공급업체의 쿠키도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
  5. 공급업체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aboutads.info에서 거부하는 방법 안내

흔히 "개인정보처리방침만 있으면 된다"고들 하는데, 정확히는 이 내용이 들어 있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이 필요합니다. 형식만 갖춰놓고 쿠키 이야기가 빠져 있으면 요건을 채운 게 아닙니다.

템플릿을 그대로 쓸 때 생기는 문제

검색하면 복사용 템플릿이 많습니다. 저도 참고했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첫째, 쿠키 관련 문단이 실제로 들어 있는지. 일반적인 개인정보 취급 문구만 있고 광고 쿠키 이야기가 없는 템플릿이 꽤 있습니다. 위 다섯 항목을 하나씩 대조해보세요.

둘째, 사실과 맞는지. 템플릿에는 대개 애널리틱스, 쿠키, 회원가입, 로그 수집이 전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가입 기능이 없는 블로그에 "회원 탈퇴 시 개인정보를 파기합니다"라고 적혀 있으면 앞뒤가 안 맞습니다. 쓰지 않는 항목은 지우는 편이 낫습니다.

참고 —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표시 의무가 별도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광고나 분석 도구로 방문자 정보를 수집한다면 해당됩니다. 애드센스 요건과 별개 사안이라 함께 확인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소개 페이지 — 누가 왜 쓰는가

규정은 아니지만 저는 만들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공식 요건 중에 "독창적이고 방문자를 끄는 고품질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건 사람이 판단하는 항목이고, 판단하려면 이 사이트가 뭘 하는 곳인지 알아야 합니다. 소개 페이지는 그 질문에 가장 빨리 답하는 자리입니다.

제가 넣은 것은 네 가지입니다.

항목내용
무엇을 다루는가블로그의 주제와 범위
누가 쓰는가어떤 입장에서 쓰는지
왜 시작했는가운영 목적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독자가 얻어갈 것

실명이나 경력을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쓰는 사람인지만 드러나면 됩니다. 저는 비전공자가 직접 해보며 기록한다는 점을 적었습니다.

길게 쓸 필요도 없습니다. 서너 문단이면 충분하고, 오히려 길어지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문의 페이지 — 이메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고민한 부분입니다. 연락 수단이 있어야 하는데,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적으면 수집 프로그램에 걸립니다.

선택지는 세 가지였습니다.

방법장점단점
이메일 직접 표기가장 간단스팸에 노출
문의 양식 삽입주소가 안 드러남설치와 관리 필요
댓글로 대체추가 작업 없음비공개 문의가 어려움

블로그 전용 주소를 따로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팸이 와도 본 계정과 분리되니까요.

어느 쪽이든 연락할 방법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형식보다 그게 중요합니다.

만든 페이지를 화면에 노출시키기

페이지는 만들어도 저절로 보이지 않습니다. 메인 목록에 쌓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링크를 따로 걸어줘야 합니다.

블로그스팟에서는 레이아웃 화면에서 처리합니다. 블로그 구조가 헤더, 본문, 사이드바, 하단으로 나뉘어 보이는데, 원하는 영역에서 가젯 추가를 누르고 목록에서 페이지를 고르면 됩니다.

설정 창이 뜨면 표시할 페이지를 체크하고 순서를 정합니다. 주소를 직접 입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장한 뒤 레이아웃 화면 오른쪽 위에서 한 번 더 저장해야 반영됩니다.

테마마다 다릅니다 — 헤더 아래에 가젯을 넣을 수 없는 테마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이드바나 하단에 넣으면 됩니다. 어떤 테마는 페이지 목록이 왼쪽 상단 메뉴 버튼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것도 정상입니다.

위치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방문자가 소개나 문의를 누르는 일은 거의 없어서,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할 이유도 없습니다. 저는 사이드 메뉴 하단에 뒀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페이지에서 접근 가능한가입니다. 확인은 간단합니다. 개별 글 하나를 열어서 세 링크가 보이는지 보면 됩니다. 메인에만 있고 글 화면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리하면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요건이고, 그중에서도 쿠키 관련 문구가 들어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나머지 두 페이지는 요건은 아니지만, 이 사이트를 누가 왜 운영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 만들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셋 다 글이 아니라 페이지로 만들고, 링크를 걸어 노출시키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만들어놓고 링크를 안 걸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참고 문서 — 애드센스 고객센터, 필수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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