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07] 블로그에 내 주소 연결하기 — 도메인 고르는 법부터 단계별로
블로그를 만들면 기본 주소가 하나 주어집니다. 플랫폼 이름이 함께 붙은 긴 주소죠. 저는 여기에 따로 구입한 주소를 연결했습니다.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나중에 하려면 번거로워지는 종류의 일이라, 시작할 때 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도메인을 따로 사면 뭐가 좋은가
1. 플랫폼을 옮겨도 주소가 남습니다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기본 주소를 쓰면 그 주소는 플랫폼 소유입니다. 나중에 다른 서비스로 옮기면 주소가 통째로 바뀌고, 그동안 쌓은 검색 기록과 링크가 전부 끊깁니다.
내 도메인을 쓰면 블로그는 옮겨도 주소는 그대로입니다. 방문자도 검색엔진도 같은 곳으로 옵니다. 지금의 선택을 나중에 되돌릴 수 있게 만들어두는 셈입니다.
2. 나중에 바꾸면 손해가 큽니다
주소를 바꾸면 기존 주소로 들어오던 경로가 죽습니다. 검색엔진은 새 주소를 처음부터 다시 평가하고, 다른 사이트에 걸린 링크는 빈 페이지로 이어집니다.
글이 몇 편 없을 때는 손해가 적습니다. 시작할 때 하는 게 가장 싸게 먹히는 일입니다.
3. 간판을 내가 정하게 됩니다
기본 주소는 남의 건물에 세든 상태에 가깝습니다. 건물 이름이 먼저 오고 내 이름은 뒤에 붙습니다.
도메인을 사면 그 자리에 내가 정한 이름이 옵니다. 명함에 적을 때도, 검색 결과에 뜰 때도, 다른 사람이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그 이름과 주소가 같으면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하는 일은 아닙니다. 이 공간이 누구 것인지가 주소에서 드러나는 것이 실질적인 차이입니다.
도메인을 고르는 다섯 가지 기준
| 기준 | 이유 |
|---|---|
| 짧게 | 말로 전달하고 받아적기 쉬움 |
| 철자가 예측되게 | 발음만 듣고 칠 수 있어야 함 |
| 하이픈·숫자 피하기 | 구두로 설명할 때 반드시 걸림 |
| 주제와 이어지게 | 주소만 봐도 무슨 블로그인지 |
| 확장 가능하게 | 주제가 넓어져도 안 어색하게 |
마지막 항목을 특히 권합니다. 처음에 주제를 좁게 잡고 그대로 주소를 지으면, 나중에 범위를 넓힐 때 주소가 발목을 잡습니다. 요리 블로그로 시작해 여행까지 다루게 됐는데 주소에 요리가 들어가 있는 식이죠.
연결하는 순서
비전공자 입장에서 가장 헷갈렸던 건 작업 장소가 두 곳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블로그 관리 화면과 도메인을 구입한 곳을 오가야 합니다.
진한 색이 등록업체, 연한 색이 블로그 화면에서 하는 작업입니다.
1단계 — 도메인 구입
도메인을 파는 곳은 여러 곳입니다. 국내 업체를 쓰면 화면이 한국어라 처음에는 수월합니다. 결제하면 보통 몇 분 안에 쓸 수 있게 됩니다.
2단계 — 블로그에 주소 입력
블로그스팟 기준으로 설정 › 게시 › 맞춤 도메인입니다. 여기에 구입한 도메인을 입력합니다.
이때 앞에 www를 붙여서 입력합니다. 붙이지 않으면 다음 단계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3단계 — 안내되는 값 확인
저장을 누르면 오류처럼 보이는 메시지가 뜹니다. 정상입니다. 아직 도메인 쪽 설정이 안 되어 있으니 확인이 안 된다는 안내이고, 이 메시지 안에 다음 단계에서 쓸 값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뭔가 잘못됐나 싶었습니다. 오류가 아니라 다음 작업 안내라고 보시면 됩니다.
4단계 — 등록업체에 값 넣기
도메인을 구입한 곳으로 돌아가 DNS 설정 화면을 찾습니다.
제가 쓴 곳은 가비아입니다. 경로는 이렇습니다.
로그인 후 메인 화면 가운데 이용 중인 서비스 › 도메인 선택 › 상단의 DNS 관리툴 › 목록에서 내 도메인의 설정 버튼 › 레코드 입력
레코드를 추가하면 타입 · 호스트 · 값 · TTL 네 칸이 나옵니다. TTL은 기본값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여기에 3단계에서 복사한 값 두 개를 CNAME 형식으로 등록합니다. www 없는 주소로 들어와도 연결되게 하려면 A 레코드도 추가해야 합니다. 이 값은 구글 도움말에 안내되어 있는데, 개수가 여러 개이니 빠짐없이 넣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막히면 AI에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실제로 이 단계가 가장 헷갈립니다. 저도 여기서 AI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검색으로 찾으면 내 화면과 다른 설명이 나옵니다. 업체마다 메뉴 이름도 입력란 구성도 다르고, 몇 년 전 화면을 기준으로 쓰인 글도 많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읽어도 내 화면의 어디에 뭘 넣으라는 건지 매칭이 안 됩니다.
AI에는 지금 내 화면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어떤 칸이 있는지, 어떤 선택지가 뜨는지 적어주면 그 화면 기준으로 답이 나옵니다.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줘도 됩니다.
다만 한 가지는 지키시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넣을 값은 AI가 알려준 것이 아니라 블로그가 안내한 값이어야 합니다. AI는 "이 칸에는 이런 성격의 값이 들어간다"를 설명해주는 역할이고, 값 자체는 3단계에서 내 화면에 뜬 것을 복사해야 합니다. 값이 하나만 틀려도 연결이 안 되고, 어디가 틀렸는지 찾기도 어렵습니다.
5단계 — 다시 블로그에서 저장
등록업체 설정이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몇 분이면 되는 경우도 있고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저장이 안 되면 조금 기다렸다 다시 시도하시면 됩니다.
저장이 되면 www 없는 주소로 들어와도 자동으로 넘어가게 하는 설정이 함께 나타납니다. 체크해두세요. 사람들은 www를 잘 안 붙이고 칩니다.
연결 후 확인할 것
연결만 하고 끝내면 안 되는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보안 연결 설정입니다.
같은 화면에 두 개의 항목이 있습니다. 하나는 보안 연결을 쓸지, 다른 하나는 안전하지 않은 주소로 들어온 사람을 안전한 쪽으로 자동으로 넘길지입니다. 둘 다 켜야 합니다. 하나만 켜면 주소창에 경고가 뜨는 경우가 생깁니다. 방문자가 바로 나가게 되는 상황이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네 가지를 확인하시면 연결이 끝난 것입니다.
| 확인 | 정상이라면 |
|---|---|
| www 있는 주소 | 블로그가 열림 |
| www 없는 주소 | 자동으로 넘어감 |
| 주소창 | 자물쇠 표시, 경고 없음 |
| 기존 기본 주소 | 새 주소로 넘어감 |
여기까지가 한 시간 안에 끝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 작업의 값어치는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드러납니다.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면 글이 쌓이고, 검색에서 잡히는 주소가 늘고, 다른 곳에 걸린 링크가 생깁니다. 이 모든 것이 주소에 붙어서 쌓입니다. 도메인이 내 것이면 그 축적은 어디로 옮기든 함께 갑니다. 플랫폼이 정책을 바꾸거나 서비스를 접어도 마찬가지고요.
블로그를 하나의 자산으로 남기려 한다면, 그 자산이 놓일 자리를 먼저 내 이름으로 만들어두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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