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09] SEO라고 알려진 것 중 순위와 무관한 것들

지난 글까지 제목, 퍼머링크, 검색 설명 같은 것들을 다뤘습니다. 전부 검색에 어떻게 보이느냐와 관련된 항목이었죠.

그러다 보니 SEO를 제대로 한번 정리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다가 예상 못 한 걸 발견했습니다. 필수라고 알려진 것 중 상당수가 순위와 관계없었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 검색엔진 최적화. 구글은 이것을 "검색엔진이 콘텐츠를 이해하도록 돕고, 사용자가 사이트를 찾고 방문할지 결정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의에 이미 답이 들어 있습니다. 순위를 올리는 기술이 아니라 이해를 돕는 작업입니다. 구글도 저절로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비결은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검색은 세 단계로 움직입니다

이 구분을 알아두면 지금까지 한 작업들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리됩니다.

1. 크롤링페이지를 찾아 읽음발견
2. 색인내용을 파악해 저장등록
3. 게재검색어에 맞춰 보여줌노출

앞 두 단계가 안 되면 세 번째는 아예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이트맵 제출과 색인 요청은 1·2단계 작업입니다. 제목과 검색 설명은 3단계에서 어떻게 보일지를 정하는 작업이고요. 성격이 전혀 다른 일인데 뭉뚱그려 SEO라고 부르다 보니 헷갈리기 쉽습니다.

순위 요소가 아닌 것들

구글 SEO 기본 가이드에는 무시해야 할 사항이라는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없거나 오해인 것들을 모아둔 부분입니다.

흔히 알려진 것공식 문서 설명
글자 수 채우기콘텐츠 길이 자체는 순위와 관련 없음
소제목 순서 지키기순서를 바꾸어도 검색 관점에서는 상관없음
URL에 키워드 넣기순위에는 거의 영향 없음
메타 키워드 태그구글은 사용하지 않음
E-E-A-T순위 요소가 아님
도메인 끝자리(.com 등)특정 국가 대상이 아니면 고려하지 않음
중복 콘텐츠 페널티비효율적일 뿐 제재 대상은 아님

※ 구글 검색 센터 SEO 기본 가이드의 '무시해야 할 사항' 정리

몇 개는 저도 익히 듣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특히 글자 수는 지난 글들에서 애드센스 기준으로 언급했는데, SEO 요소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라 여기서 분명히 해둡니다. 애드센스 심사에서 통용되는 관행이지 검색 순위와는 별개입니다.

소제목 순서도 그렇습니다. 순위와는 무관하지만 스크린 리더에는 적합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SEO 항목이 아니라 접근성 항목입니다. 챙길 이유는 있지만 이유가 다릅니다.

그럼 실제로 권장되는 것

가이드가 강조하는 항목들입니다.

항목
고유하고 유용한 콘텐츠다른 어떤 권장사항보다 큰 영향
읽기 쉬운 구성문단과 섹션으로 나누고 소제목 제공
독자의 검색어 예상같은 주제도 사람마다 다른 말로 검색
관련 자료로 링크구글이 새 페이지를 찾는 주된 경로
좋은 링크 텍스트어떤 페이지로 가는지 알려주는 역할
이미지 대체 텍스트이미지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는 근거
제목과 설명클릭할지 판단하는 재료
산만한 광고 피하기콘텐츠를 읽지 못하게 방해하면 문제

목록을 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기술적인 조작이 아니라 읽는 사람을 위한 작업입니다. 링크 텍스트를 명확히 쓰고, 이미지에 설명을 달고, 제목을 정확하게 쓰는 일이죠.

가장 큰 항목은 기계가 검사할 수 없습니다

구글은 눈길을 끌고 유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이드의 다른 어떤 권장사항보다 검색 노출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으로 네 가지를 듭니다. 읽기 쉽고 체계적으로 구성될 것, 다른 사람 것을 복사하지 않은 고유한 내용일 것, 최신 상태를 유지할 것,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사람 중심일 것.

여기서 고유한 콘텐츠 항목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제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직접 만들고, 다른 사람이 이미 게시한 내용을 다시 짜깁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세운 기준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직접 겪었거나 직접 확인한 것만 쓴다는 것이요.

정리하면

SEO는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한 번 설정하면 끝나는 것이 있고, 글마다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이트맵이나 반응형 테마는 앞쪽이고, 제목이나 대체 텍스트는 뒤쪽입니다. 대부분의 항목이 앞쪽인데 이걸 구분하지 않고 나열하니 매번 스무 가지를 챙겨야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순위 요소가 아닌 항목을 걸러내고 나면 목록이 꽤 짧아집니다. 남은 것들은 대체로 읽는 사람을 위해 하면 좋은 일이라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지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참고 문서 — 구글 검색 센터, SEO 기본 가이드

다음 글에서는 이 내용을 실제 점검 절차로 바꾼 과정을 정리합니다. 글 쓸 때마다 SEO를 신경 쓰다 보면 문장이 어색해지는데, 그걸 피하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구글 애드센스 #01] 티스토리·워드프레스 대신 블로그스팟을 고른 이유

[구글 애드센스 #04] 블로그스팟 편집기 최소 사용법 — 서식과 이미지에서 헤매지 않기

[구글 애드센스 #10] 글 쓰면서 SEO 신경 안 쓰는 법 — 점검 도구를 만들었습니다